인간의 마음은 신도 어쩔 수 없다? KBS 2tv 월화드라마_ ­

저승사자의 실수로 갑자기 죽게 되고 몸(중국집 주방장 송현철B)은 화장이 되버려, 다른 사람의 몸(은행지점장 송현철A)으로 살아야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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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 은한 남자(김명민 연기)가 신의 실수로 두 가정의 가장이 되고 두 아내(김현주, 라미란)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는 이야기다.

인간은 몸이 주인일까, 영혼이 주인일까? 은행지점장의 육체를 임대했지만 서서히 몸 주인의 기억이 살아나면서 김명민은 송현철 A도 B도 아닌 존재 C가 되어가고 있는듯하다.

13회에서 송현철이 시간이 갈수록 뇌의 지배를 받아 본래 습성이 없어진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서서히 주방장 송현철의 영혼보다는 은행지점장 송현철의 두뇌, 기억, 감정, 자아가 더 우세할것 같다.14회에서 집에 돌아온 송현철(주방장 고창석이 아니라 은행지점장 김명민의 몸으로)이 김현주(지점장의 아내)를 걱정하는 모습에 라미란이 이렇게 말한다.

몸이 남편과 다른 남자인데, 몸만 왔느냐고 말하는 장면은 참 아이러니했다. 이 신의 실수를 어떻게 신의 한 수로 돌려놓을까 결말이 정말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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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김명민을 라미란네로 돌려보내 실수를 해결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인간의 마음은 신도 어쩔 수 없다”고 저승사자가 한 말이 있다.주방장의 딸 지수는 다른 몸으로 돌아온 아버지­를 놓치고 싶지 않다. 그래서 “아버지­ 눈빛이 달라졌다”(아버지에겐 걱정하는 아들의 눈빛, 딸에겐 애뜻한 아버지­의 눈빛이지만 라미란을 볼때는 예전같은 다정한 남편의 눈빛이 아니다.)고 말하는 엄마에게 “그러면 아버지­ 놓친다”고 충고한다.라미란을 만난 김현주는 남편을 사랑한다면 놓아주라고, 원래 있던 자리에 돌려주라고 말한다. 세간의 눈으로는 김명민은 김현주의 남편인데, 라미란네로 돌아가면 처자식을 버린 파렴치한 사람으로 평생 지탄받게 될거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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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백년 전에도 신의 실수로 다른 사람을 저승으로 데려갔고 다시 이승의 삶을 그에게 주려고 하자, 그가 사랑하는 딸을 구하고 대신 죽었다는 대사에서도 이 드라마의 복선이 보이는듯하다.13회와 14회를 보며, 결말이 어느 정도 예상이 된다. 작가 백미경은 전작 <품위있는 그녀>에서  해피엔딩이 아니었다.

드라마 제목 <우리가 만난 기적>에 주목해보면, 김현주네는 어떤 기적을 만났을까? 김현주는 남편과의 첫만남과 서로 사랑했던 추억과 감정을 떠올리며 다시 사랑의 마음을 되찾고 있다. 김명민의 심장도 김현주를 보면 설렌다. 아이들도 오로지 공부 잘해야 인정하던 대디가 따뜻한 정을 보여주는 모습에 이 가정에 훈기가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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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란네 가족이 만난 기적은 뭘까? 갑자기 사고로 세상을 떠난 파덜­­와 딸이 작별할 시간을 가지는 것? 아내 라미란에겐 지금 달라진 몸으로 마음은 일부 김현주에게 가 있는 남편이 과연 기적일까?기획의도에 보면, “우리가 만난 기적이세상의 벅찬 아름다움을 담고 눈부신 봄꽃으로 피어난다!!”고 돼 있는데, 과연 송현철은 어떤 선택을 할지, 과연 작가의 ‘신의 실수를 신의 한 수로 어떻게 만들지’ 결말이 너무도 궁금하다.드라마를 다큐로 보고 있는듯하지만, 작가가 어떻게 신의 한 수를 펼칠지 기대하며 드라마 처음 보고 쓴 포스팅~http://naver.me/GvZKv8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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